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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일기

세계여행 가족의 오키나와 생존기: 대중교통의 한계와 효율적인 주말 렌터카 활용법

by lovesss1718 2026. 7. 17.

벳푸와 후쿠오카를 거쳐 지금 저희 가족은 오키나와에서 세계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인처럼 살아보며 여행하는 것이 저희 가족의 모토입니다. 

 

하지만 여행 중에도 멈출 수 없는 것들이 있죠. 바로 신랑의 전업 주식 투자 업무와 아이들의 EBS초등 자기주도학습입니다. 낯선 환경에서도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오키나와를 100% 즐기기 위해 저희 가족이 터득한 실전 교통 가이드와 렌터카 전략을 지금 공개합니다. 

평일의 일상: 일과 육아, 그리고 여행의 조화 

저희 부부에게 오키나와에서의 평일은 철저히 '일상'모드 입니다. 신랑은 주식 차트를 살피며 투자를 이어가고, 아이들은 맥북 네오를 펴고 EBS초등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갖습니다. 

  • 관광보다는 정착: 매일같이 관광지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현지 식재료를 사고, 동네 곳곳을 구경하는 삶을 택했습니다. 
  • 공항 렌터카를 패스한 이유: 장기 여행자에게 렌터카는 매일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일 내내 주차장에 세워둘 차를 빌리는 것은 비용 낭비일 뿐만 아니라 주차비 부담도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도시의 속도를 온몸으로 느끼기로 했습니다. 

직접 타보고 느낀 오키나와 대중교통의 현실 

사실 평일에 버스를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키나와는 본토와는 또 다른 대중교통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 버스 이용의 고충: 배차 간격이  길고 불규칙합니다. 구글맵만 믿고 정류장에 나갔다가 한참을 기다리고 요금도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20분 정도의 거리 이동에도 1인당 430엔(성인 기준) 정도가 나오는데, 가족 단위로 움직이면 택시비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승하차 방법: 후쿠오카를 비슷한 일본 본토 대부분의 지역은 '뒷문 승차, 앞문 하차'가 국룰입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버스는 정반대입니다. 무조건 앞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려야 하고, 종이승차권도 앞문으로 타면서 뽑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뒷문으로 갔다가 앞문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던 해프닝은 오키나와 버스 초보자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인 것 같습니다. 
  • 택시이용의 투명성: 오키나와 택시는 미터기로 운영되어 요금이 투명하고 안전합니다. 기본 요금은 600엔부터 시작하며, 1분당 약 100엔씩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짐이 많거나 아이들이 지쳐있을 때, 혹은 급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분명 유용합니다. 하지만 장기 체류하며 매일 이용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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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버스 승하차 방법

7/17 제헌절, 북부 여행을 위해 렌터카를 선택하다 

평일에는 업무와 학습에 집중하고,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먼 거리의 관광지를 공략하는 것이 저희 가족의 여행 철학입니다. 마침 7월 17일 오늘은 제헌절을 맞아 신랑의 업무가 쉬게 되었고, 저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키나와 북부 여행을 계획하며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 북부 여행의 매력: 렌터카를 타고 달려 도착한 만자모(코끼리바위)와 하트바위가 있는 해변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바다 색깔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한 에메랄드빛이라, "아, 이게 진짜 오키나와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날씨까지 완벽하니 렌터카로 이곳저곳 누비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 노을과 별이 빛나는 밤: 해변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덧 노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물든 바다를 보며 가족 모두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이 되자 하늘에는 별이 가득 쏟아지는데, 그 감동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렌터카가 있었기에 이런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신랑의 적응력: 사실 처음에 한국과 반대인 우측 운전석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신랑이 금세 잘 적응해주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당일 대여한 렌터카의 모습렌터카를 운전하는 신랑의 모습
당일 대여한 렌터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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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색깔이 예쁜 오키나와의 북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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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모(코끼리바위)와 하트해변

렌터카 대여 시 필수 준비물

오키나와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는 아래 서류들을 빌리는 당일에는 꼭 챙겨야 합니다. 

  1. 국제운전면허증: 반드시 출국 전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으세요. (저희 신랑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받음)
  2.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는 부족하니, 꼭 원본을 지참하세요. 
  3. 여권: 본인 확인을 위해 필수입니다. 
  4. 신용카드: 결제 및 보증금 용도로 사용됩니다.(저희가 빌린 곳은 운전은 신랑이 결제카드는 제 명의 카드로 했음)

마무리: 여행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계속 되는 것

평일에는 치열하게 일하고 공부하며 현지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고, 주말이 되면 렌터카라는 날개를 달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쏟아지는 별을 찾아 떠나는 이 루틴은 우리 가족만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오늘 북부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을이 질 때까지 해변을 뛰놀고, 밤하늘 가득 수놓은 별들을 올려다보며 저희 가족은 다짐했습니다. "어디에 있든 우리 가족이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가장 행복한 여행지가 된다"는 것을요. 

 

혹시 지금 장기 여행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너무 완벽한 계획보다는, 현지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오늘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작은 모험을 시작해 보세요. 저희 가족의 오키나와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여행길도 저희 가족의 오늘처럼 눈부신 노을과 쏟아지는 별빛으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키나와에서 연년생 형제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
오키나와에서 연년생 형제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