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지난 6월 1일부터 일본의 세 도시를 거치며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오늘(7월 18일)까지, 어느덧 47일째 일본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이 장기 여행을 하다 보면 숙소는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우리 가족의 '또 하나의 집'이 됩니다.
벳푸(20일), 후쿠오카(24일)을 거쳐 현재 오키나와(5일차/진행중~)에 머물기까지, 숙소의 형태와 환경에 따라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소 체험하며 정리한 솔직한 비교기를 공유합니다.
※참고: 본 후기에서는 정보의 객관성을 위해 구체적인 숙소 명칭은 밝히지 않으며, 각 도시별 체류 경험을 중심으로 숙소 환경을 비교하였습니다. 숙소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한눈에 보는 4인 가족 숙소 비교표
| 구분 | 벳푸 | 후쿠오카 | 오키나와 |
| 숙소 종류 | 신축 레지던스 | 에어비앤비 | 에어비앤비 |
| 체류기간 | 6/1~6/20(총 20일) | 6/20~7/14(24일) | 7/14~현재(5일차) |
| 세탁기 및 건조기 | 완비 | 건조기 없음 (건조대 有) | 완비 |
| 청소 및 수건 교체 | 5일 1회(정리 포함) | 없음 | 없음 |
| 테이블 공간 | 좌식(의자 없음) | 매우 좁음 | 작은 쇼파 2개 |
| 교통 접근성 | 좋음 | 나쁨 | 중간 |
| WIFI | 보통(불안정) | 나쁨 | 매우 나쁨 |
| 만족도 | 상( ★ ★ ★ ★ ☆ ) | 하( ★ ☆ ☆ ☆ ☆ ) | 중( ★ ★ ★ ☆ ☆ ) |
도시별 실제 체류 후기
1. 벳푸: 가성비와 세심한 서비스의 정석






- 숙소 종류: 신축 레지던스형 숙소(총 8실 운영)
- 쾌적한 시설: 무인으로 운영되었으며, 신축 건물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였습니다.
- 청소 서비스: 5일에 1회 제공되는 청소와 정리 서비스를 장기 여행자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생활 편의: 무료로 사용 가능한 세탁기와 건조기는 4인 가족 생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세탁 세제 포함)
- 아쉬운 점: 좌식 구조로 인해 의자가 없어 허리게 부담이 있었고, 층간 소음이 다소 신경쓰였습니다.
2. 후쿠오카: 위치와 생활 모두 아쉬웠던 곳





- 숙소 종류: 개인 운영 에어비앤비( 계단이 있는 아파트형 1층)
- 위치 문제: 1박에 10만원 미만으로 예산을 맞추다 보니 텐진미나미나 하카타 같은 주요 활동지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매일 반복되는 이동에 많은 시간과 교통비가 소요되었습니다.(숙소↔하카타 350엔/1일 최대 640엔)
- 추가 지출: 숙소 내에서는 마땅한 작업 공간이 없어 신랑은 매일 외부 카페를 이용해야 했는데, 커피값, 식비 등 부수적인 비용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생활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 위생 및 공간: 4인 가족이 지내기에 공간이 비좁았고, 건조기 부재와 청소 서비스 미비로 인해 위생 관리의 피로도가 24일 내내 이어졌습니다.
3. 오키나와: 넓은 공간의 여유, 하지만 이동의 고충







- 숙소 종류: 개인 운영 에어비앤비(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형)
- 공간 만족도: 세 도시 중 전망이 가장 좋으며(9층 건물 중 9층에 숙박) 테라스가 있어서 시원한 개방감을 줍니다.
- 세탁 환경: 세탁기와 건조기가 완비되어 있어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의류 관리는 매우 수월합니다.(세탁 세제 미포함)
- 현재의 고민: 해변과 거리가 멀어 매번 이동할 때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특히 와이파이가 매우 불안정하여 신랑의 재택 업무나 아이들의 EBS초등 자기주도학습 시 데이터 연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신랑과 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변경하고 핫스팟으로 연결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 도시 숙소의 공통점: 기본 사양
어느 저녁, 어떤 숙소를 가더라도 공통적으로 갖추어져 있던 항목들입니다. 장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최소한 아래 항목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가전 기본 옵션: 헤어드라이기, 냉장고, TV가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 공간 분리: 화장실과 샤워 공간이 분리된 구조는 일본 숙소의 일반적인 형태였습니다.
- 취사 가능: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 시설(화구)과 주방 도구(그릇, 컵, 수저세트, 가위, 칼, 도마, 국자, 냄비 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 빨래 기본 환경: 세탁기는 모두 비치되어 있었으나, 건조기 유무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갈렸습니다.
- 수건 제공: 인원수에 맞춘 기본 수건은 제공되지만, 연박 시 추가 교체는 대부분 유료이거나 제한적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숙소 선정 기준: 완전히 다시 설정하다
지난 47일간의 경험은 우리 가족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과거에는 '가격'이 우선순위 1위였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의 세계여행에서 지킬 숙소 선정의 새로운 기준을 아래와 같이 재설정하기로 했습니다.
1순위: 테이블 공간의 사용성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고, 신랑의 업무를 보고, 아이들은 학습을 합니다. 의자와 식탕이 제대로 갖춰진, '생활과 업무가 분리되는 테이블'이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찾을 것입니다.
2순위: 세탁기 및 건조기 완비
4인 가족의 빨래는 매일 쏟아집니다. 건조기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이제 우리 가족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필수 요건이 되었습니다.
3순위: 대중교통 접근성
후쿠오카에서 예산을 아끼려 외곽을 택했다가 오히려 교통비와 카페 커피값으로 훨씬 큰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주요 활동지와 가까운 대중교통 요충지에 머무는 것이 훨씬 이득임을 깨달았습니다.
번외: 새로운 숙소 전략(1주일 단위 이동)
장기 체류를 위한 좋은 숙소를 한 번에 구하기 어렵다면, 이제는 1주일 단위로 숙소를 옮겨 다니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 편할 때도 있지만, 조건에 맞는 숙소를 찾기 어렵다면 차라리 이동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 가족의 루틴(테이블, 세탁 등)을 충족할 수있는 곳으로 주기적으로 옮겨 다니는 것이 장기 여행의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에어비엔비보다는 관리가 체계적인 호텔형 레지던스를 선호할 것입니다.
마치며
47일간의 일본 여정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환경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주었습니다. 벳푸는 만족스러움, 후쿠오카의 당혹감, 그리고 오키나와의 새로운 과제까지, 이 모든 과정이 우리 가족 세계여행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가격보다는 '우리의 생활 루틴'을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인지 꼼꼼히 살피시길 권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더 쾌적한 보금자리를 찾아 세계를 누빌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우리 가족의 이야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세계여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계여행 방학 및 휴가 시즌 맞이! 6월~8월 벳푸·후쿠오카·오키나와 날씨 및 태풍 완벽 정리 및 여행 가이드 (0) | 2026.07.20 |
|---|---|
| 세계여행 학교 대신 바다를 공부하다: 오키나와 북부여행 츄라우미 수족관 4인 가족 렌터카 완벽 정복기 (0) | 2026.07.19 |
| 세계여행 가족의 오키나와 생존기: 대중교통의 한계와 효율적인 주말 렌터카 활용법 (0) | 2026.07.17 |
| 후쿠오카 25일 살기 끝, 오키나와에서의 시작: 세계여행자의 교통카드·항공실전 노하우 및 꿀팁 (0) | 2026.07.16 |
| 일본 후쿠오카 간식 추천 TOP 5: 초등 연년생 형제와 함께한 세계여행 (2026년 최신) (0) | 2026.07.15 |